건대맛집::분위기 좋고 깔끔한 곱창 구워주는 집 [대곱창]

회식(?)이 있어서 건대입구를 방문했습니다. 20살 초중반에만 갔던 건대입구역을 5년만에 다시 가려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건대입구역이 다와갈쯤부터 지하철에서부터 사람이 많았습니다. 역에서 나오니 예전처럼 젊은 애들이 북적북적한게 옛날 생각도 나고 새삼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메인 거리를 걷는데 앳되다못해, 얼굴에 애기라고 적혀있는 사람들이 많아 부럽기도 하고 귀여웠습니다.

 

 

 

아무튼, 건대입구역의 곱창 맛집을 찾다가 같이 간 이씨의 픽으로 대곱창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곱창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42 건대입구역 5번출구 나와서 뒤돌아 30M 빨간 힙한 대곱창!
02-461-8814
매일 16:00 - 00:30
라스트 오더 23:00
주차 X
화장실 밖에 위치함

네이버 지도에 적힌 주소가 '건대입구역 5번출구 나와서 뒤돌아 30m, 빨간 힙한 대곱창!' 이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빨간 분위기에 힙한 간판과 식당이라 5번출구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부터 눈에 띄는 곳입니다.

 

 

 

 

 

 

금요일 저녁인데 사람이 생각보단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빨간불빛이 살짝 정육점같기도 하고, 중식당 느낌도 났습니다.

저희는 안쪽에 쇼파가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쇼파쪽 좌석에는 짐보관을 할 수 없어 조금 불편했습니다.

 

 

 

 

 

 

 

대곱창 메뉴판입니다.

모듬구이에는 대막곱특염이 포함되있다고 합니다.

(대창 곱창 막창 특양 염통)

저희는 모듬구이(49,800원)과 대창 1인분 추가(1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 대창은 2인분부터 가능합니다.] 라고 적혀있어서 안될까 했지만 추가로 시키는 건 1인분도 가능한가 봅니다.

 

 

 

 

 

 

주문 후 차려진 상차림.

수저세트는 깔끔하게 한 세트씩 포장되어 준비되어있습니다.

부추무침과 소스, 김, 백김치, 단호박샐러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부추무침과 백김치를 곱창 대창에 싸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이 나온 김도 대창과 싸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기를 먹은 후 볶음밥을 볶아 김에 싸먹으면 찐찐찐 맛있습니다. 

곱창집에서 단호박샐러드가 반찬으로 나오는 경우는 처음 봤는데, 중간중간 단게 땡길때 먹어주면 꿀맛입니다.

 

 

 

 

 

 

 

곱창모듬을 찍어먹으라고 1인당 주신 소스접시입니다.

순서대로 꿀와사비, 소금, 초장(?)입니다. 3번째있는 소스는 초장같은데 안 찍어먹어봐서 정확히 초장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곱창집의 포인트는 "꿀와사비" 소스입니다. 처음에는 '곱창에 꿀...? 심지어 꿀에는 와사비..?'라는 생각에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한번 먹어보니 잊을 수 없는 맛이 되었습니다. 꿀안에 들어있는 와사비를 잘 섞어준후에 곱창을 찍어먹으면 달달하고 쌉싸름한 오묘한 맛이 납니다. 생각보다 곱창과 꿀와사비가 어울려서 중간중간 계속 찍어먹었습니다. 제일 원픽 소스는 간장소스지만 그에 못지않게 맛있었습니다.

 

 

 

 

 

 

 

초벌해서 나온 곱창모듬을 직접 구워주셔서 편했습니다.

곱창의 경우에는 곱이 꽉꽉 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곱창집들중에서 곱이 제일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진짜 곱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었습니다. 대창이나 특양, 막창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냄새도 안나고 깨끗해보이면서 맛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나온 야채들도 중간에 한번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야채 추가는 말하면 무제한으로 추가해주십니다.

 

 

 

 

 

대망의 불막창 볶음밥(11,800원)입니다. 볶음밥치고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전혀 아깝지않은 가격입니다. 양은 대략 공깃밥 1.5그릇? 정도 되어보이는데, 밑에 밥이 누룽지처럼 노릇노릇해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이 집 볶음밥은 꼭 먹어야합니다..!(보끔밥 맛집임)

잘 먹는 사람 3명이서 모듬곱창 + 대창 1인분 추가 + 불막창 볶음밥 1개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줄만한 건대 맛집이였습니다.